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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 티비서 보고 반했던 바로 그 영화, [Clue]를 소개한다.
내가 봤을 때의 제목은 ** 속의 살인이 아니었나 싶은데 살인무도회라는 제목만 검색에 걸리네. 하긴 오래 전이니 내 기억이 틀린 건지도 모르겠다. 한 저택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초대되고, 서로를 가명으로 소개하며 경계하는 와중에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. 누가, 왜, 어떻게 사람들을 죽이는 걸까? 크리스티의 그 소설부터 최근의 [큐브]나 [쏘우] 같은 영화까지, 식상하다면 식상하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설정. 정작 영화는 유명한 보드 게임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하하. 참고로 게임도 좋다. 좀 귀찮지만. 추리물-보다는 코메디에 가깝지만-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즐거울 구석이 많은 영화다. 제각기 사연을 가진 웃긴 캐릭터들. 게다가 야한 옷을 입은 저택의 하녀는 제법 예쁘기까지. 집사로 나오는 팀 커리는 진지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하고선 바쁘게, 하지만 우아하게 온 집 안을 누빈다. 내게 팀 커리는 아직 이 영화의 집사와 [원초적 무기]의 걸 스카우트로 기억된다. 인상적이었다. 하지만 역시 이 영화 최대의 매력은 결말! [롤라 런]이 참신하다고 칭찬받을 때 조금은 심통이 났었다. 그만큼 강렬하진 않아도 유들유들 유쾌한 이 영화가 있는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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