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lue
어릴 때 티비서 보고 반했던 바로 그 영화, [Clue]를 소개한다.
내가 봤을 때의 제목은 ** 속의 살인이 아니었나 싶은데 살인무도회라는 제목만 검색에 걸리네.
하긴 오래 전이니 내 기억이 틀린 건지도 모르겠다.

한 저택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초대되고, 서로를 가명으로 소개하며 경계하는 와중에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.
누가, 왜, 어떻게 사람들을 죽이는 걸까?

크리스티의 그 소설부터 최근의 [큐브]나 [쏘우] 같은 영화까지, 식상하다면 식상하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설정.
정작 영화는 유명한 보드 게임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하하. 참고로 게임도 좋다. 좀 귀찮지만.

추리물-보다는 코메디에 가깝지만-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즐거울 구석이 많은 영화다.
제각기 사연을 가진 웃긴 캐릭터들. 게다가 야한 옷을 입은 저택의 하녀는 제법 예쁘기까지.
집사로 나오는 팀 커리는 진지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하고선 바쁘게, 하지만 우아하게 온 집 안을 누빈다.
내게 팀 커리는 아직 이 영화의 집사와 [원초적 무기]의 걸 스카우트로 기억된다. 인상적이었다.
하지만 역시 이 영화 최대의 매력은 결말!
[롤라 런]이 참신하다고 칭찬받을 때 조금은 심통이 났었다. 그만큼 강렬하진 않아도 유들유들 유쾌한 이 영화가 있는데.
by 비니루 | 2006/11/06 03:36 | ㅇ~ㅎ | 트랙백(1)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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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6/11/21 22:18

제목 : 옛날 영화가 기억났다 #2
이번 영화는 'THE CLUE'라는 원제는 똑똑히 기억나는데 오히려 국내 방영 제목이 뭔지 도저히 생각이 안 나서 난감한 경우이다. 역시 KBS쪽 채널에서 명화극장 시간에 보았던 기억이 난다. 장르는 연쇄살인 미스터리를 빙자한 블랙코미디 풍의 코믹 군상극(?)인데, 의외로 이 작품이 상당히 깨는 물건이었다. 내용이 아니라 형식 면에서 깬다는 얘기지만. 내용은 이러하다. 커다란 저택에서 파티인가 무언가의 이유로 많은 손님들이 한데 모인 ......more

Commented by 노박 at 2006/11/06 11:50
이거 혹시 '누군가가 사악하게 웃으며' 끝나냐? 어렸을 때 이 비슷한 영화를 충격적으로 봤던 것 같은데. 트렁크에 막 팔다리가 들어 있고.
클루 게임(심슨 버전) 하고 싶다.
Commented by 비니루 at 2006/11/06 12:47
아마 니가 본 영화는 5인의 탐정가(murder by death)일 거야. 나도 그거 재미있게 봤거든.
나중에 안 건데 그 사악하게 웃던 사람이 말년의 트루먼 카포티더라.
클루는 올해 안에 모여서 할 수 있음 좋겠다. 범인은 리사, 무기는 도넛, 뭐 이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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