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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걸 첫 영화랍시고 찍어 놓으면 소포모어 징크스라든가 그런 것, 피할 도리가 있을까?
뭐든 잘 만들어진 걸 보면 기분이 좋지만 평소에 좋아하는 요소들 또한 많았다. 허무맹랑한 설정, 시치미 뚝 뗀 진지한 전개, 분명 진지한데 어쩔 수 없이 웃게 되는 상황, 외계인. 몹시 당황스런 일을 겪으면서 주인공이 갈팡질팡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. 심지가 곧은 사람만 액션 영화 주인공 하는 거 아니잖아요. 끝내는 영웅 비슷한 일을 하긴 했지만 그 전까진 충분히 찌질했으니까 참 잘했지. 다큐멘터리를 흉내낸 형식은 너무 적절. 화면의 질감도 다큐와 극영화(그것도 sf) 사이를 오가는데 이질감이 없다. 음악을 조금 덜어냈어도 좋겠다 생각했는데, 마지막 장면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을 거다. 100분 동안 사람 마음을 이 정도로 들었다 놓는데 아무리 시끄러운 음악인들 대수려고. 영화를 보는 동안 스필버그, 큐브릭, 크로넨버그 어르신들을 생각했다. 어르신들과 그 전의 어르신들이 꾸역꾸역 쌓아올린 뭔가가 이제 여기까지 왔어요. 인류는 여전히 구질구질하고 그 구질구질한 것들은 엄청나게 오랫동안 있어 왔지만, 역사는 발전한다던 그 얘기를 조금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. p.s. 모티브가 된 단편 alive in joburg를 봤다. 드라마를 제외한 영화의 거의 모든 게 들어있네. 가면 뒤집어쓴 사람인 게 확연한 외계인들은 충분히 애교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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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비니루 카테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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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하하 아 내가 다 부끄럽다
by LB at 11/23 하핫 이런. 그래도 맛있는 거 은근.. by 비니루 at 11/16 민망할 정도로 대꾸가 늦었습니다.. by 비니루 at 11/16 오피스 저도 완소! 저는 스탠리가.. by 김복숭 at 11/08 하하하핳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.. by YH at 11/08 최근 등록된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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